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내가 도대체 왜 도스또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을 읽겠다고 생각한 것일까.

나의 경우 가끔 떠오르는 소위 '고전'에 대한 설레임은 마치 콜렉터들의 음반 수집같은 것이어서 그것의 즐김보다는 '구색'에 더 충실한 감각적인 '자기만족' 내지는 '허영'일 가능성이 높다.

 

굳이 정치적으로 표현한다면 사회주의자를 천박한 무신론자(소설속의 라끼친)의 출세주의자 정도로 경멸하고 있는 이 '장엄한 대심문관'의 19세기식 연극적인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즐길 지적 수준이 안되는 것 같다. 괜한 짓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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