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칼

  한반도 대운하가 4대강사업으로 바뀌면서 민간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전환되어 속도전은 용이하게 되었지만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즉 경제적으로는 토건자본이 주요 이윤을 창출하는 지대차익을 발생시키지 못함으로 결국 재정적자(공황)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들이붓는 예산운용(그것이 세금이기에)은 불가능 할 것이며, 정치적으로는 산이나 갯벌과 달리 강의 맹렬한 복원력은 이제와서 어쩔 수 없다는 말이 통하지 않고 가면 갈 수록 그 반대가 더욱 심해지리라는 것이다. 강은 시멘트를 걷어 내기만 하면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생태적 특성이 강하다. 결국 대선은 4대강 대선이 될 수도 있고 정권 재창출이 위험할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이상 우석훈의 칼럼 내용이다.(우석훈은 조금만 자기자신을 객관적인 시각의 단상으로부터 내려놓으면 좋을 텐데,,하지만 위 칼럼처럼 망루에 서지 않는 우석훈이 신파조가 아닌 냉정하게 해야할 일이 있다)

 

 박정희의 18년이 MB에게 없기에 경북고속도로에 기반한 우상화에 대한 그의 집념은 치적을 공유할 수 없다는 소아적 권력자의 떼처럼 속도전으로 나가고 있다. 그러나 2010년에 그 집단의 내부에서조차 국풍81식 사고를 하는 자들만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불만을 불평해대지 그들이 '권력 소아병'이 있다는 것은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다' 안다.

 

 4대강 즉 대운하가 완공 되었을 때, 그리고 수십년이 흘렀을 때 비록 갖가지 논쟁이 있지만 박정희 수준의 우상화라도 가능할 것인가. 일단, 대운하는 완공 후 없어질 것이 틀림없다. 생태를 파괴하고 그 부작용이 가시광선으로 목격되는 상황에서 다음 권력자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입만 뻥긋대도 추방인 현 상황이 지나면 정권유지가 힘들다고 목까지 차오른 한마디 하고 싶은 약간 머리가 있는 꼴통들이 스탈린 격하를 무색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파가 권력을 잡으면 머리가 있고 없고가 상관 없을 테고.

 

 우리 세대에 꼴통들의 정권을 저지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어거지로 경쟁이 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틈에서 또 우리는 아주 지리한 어떤 선택을 또 강요받을 지도 모른다. 그 전에 나부터 보다 칼칼해져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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