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류

많은 일들이 있었다.

힘겨웠던 깊이 만큼이나 아주 오래 된 일 같다.

생애 처음 '故人의 가족'이 되어 보았고,

생애 처음 '수술 환자'의 가족이 되어 보았다.

 

떠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제자리로 돌아 왔다.

그것만으로도 괜찮다.

 

크리스마스에 통장을 가압류당한 사람들이 있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59818)

'가압류'란 법의 집행에 나 같은 사람이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 안 있겠나.

 

좀 지난 영화에서 (처녀들의 저녁식사)

자유로운 강수연이 '간통법'이라는 하소연 할 길 없는 현실에 걸려 '돌아버릴 것 같았던' 그런 심정,

이 생각난다.

 

이 글을 읽는 사람,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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