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

별다른 대책도 없으면서 요즘 들어 자꾸자꾸

여기까지 다니고 그만두어야지, 라는 배부른 생각이 든다.

그것은 회의 때마다 윗분(?)의 의견에 울컥하고 약간은 대드는 현상으로 드러나곤 한다.

 

정규직으로 사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현대차 비정규직(사실은 정규직으로 판명난)의 파업을 보고 있노라면

비정규직의 월급따위의 비용 발생이 결코 문제가 아니라(현대차에서 코딱지 만큼도 안되지 않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철저한 분리를 통한 포섭과 통제라는 21세기식 자본의 전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우리 회사의 정규직들은 이미 비정규직들과 이해가 다름을 확실히 보여준다.

 

우리의 법이라는 것이 그나마 '정규'에만 해당되는 것이므로

'비정규'를 '정규'로 인정해달라는 호소는 우리에게 지극히 '인간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들에게는 지극히 '무례한' 혹은 '위험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한국 정규직 장년 남성(가부장적 표현으로는 가장)으로 할 수 있는 약간의 인간적인 '딴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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