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당락의 인적개편에 따른 현실적인 제도-민주당 시의원들에 의한 서울광장 조례건 정도는 상장되지 않겠나- 변화의 유의미함을 인정하지만, 그 당락에 함몰되는 것은 惡이다.
내가 그나마 진보신당에 투표하는 것은 명백한 의사표현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선악을 비교검토한 바 없다. 선거로 도대체 어디까지 무엇을 바꾸고자 하는 것인가. 한 때 나와 배경과 출신이 같다고 오해한 노무현을 찍어대는 국민(나도 그 국민)에 환호한 적도 있었다. 가당키나 한 일이었나. 그러나 우리는 현실적으로 3%의 진보신당 지지율(민주노동당의 지지율까지 포함해야 하나. 민주노동당과 지지의 차이는 그 간판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어야 선거 당락의 함몰에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지금 우리는 이명박스타일 참 싫다는 수준이고, 최소한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민주적인 절차들은 암묵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수준이다. 다음 선거에 진보신당이 해체되고 없을 지라도 반자본의 진보적인 시각을 가진 자라면 한나라와 민주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3%를 진보의 씨앗 운운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 현실은 지리멸렬함을 인정한다. 진보주의자(이런 표현이 어디있나)는 국민윤리같은 억지 희망을 운운하지 말고 갈길을 가면 된다.(힘들다고? 심상정은 살아오면서 이 길이 힘든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나. 탐욕과는 다른 사욕을 버리기가 참 어렵다.)
그나저나 오랜만에 내가 투표한 사람이 당선되었다. (곽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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