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희의 임꺽정.
작당이 되기 전의 어설프고 착한 도둑이 많이 등장한다.
홍명희는 이들의 도둑행각을 밉지 않은 해학으로 늘어 놓는다.
이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처음보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가 거의 없다.
심지어 양반까지도 사람 그 자체를 믿는다.
아니, 믿는다기보다는 불신이란 개념이 애초에 없다.
곳곳에 급진적인 생각들을 풀어놓는다.
예를들면, 남성의 성(姓)을 대물림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한다거나.
조선 삼재(三才) 중, 아니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재능 중,
신채호와 함께 교과서의 맨 첫 머리에 올려야 할 거의 유일한 사람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