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

회사가 쟁의 중이다. 아직 파업까지 이르고 있지는 않다. 분위기상 총파업을 해도 새로운 대주주(노조의 빨간 조끼가 역겹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희화화된 사람)는 우리의 요구사항(임금인상을 비롯한...)을 듣는 것 조차 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어제는 팀 소통(팀 회식의 다른 말인 것 같다)을 위한 예산낭비를 했다. 새로운 대주주의 경영철학(ㅋㅋ)에 따라 팀원들의 소통을 중요시 한단다. 매월 일인당 배정된 금액은 역시 우리가 요구하는 임금인상과 맞 먹는다.

홍대 노조문제에서도 드러났듯이 역시 자본(소자본이던 대자본이던)은 돈 몇푼때문에 고집부리는 것이 아니다. 생산의 사회성, 공공성 이런 것들이 거세된 철저한 사적 소유(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것)의 '지멋대로'를 재정립 하는 것이다.

총파업까지 이끌어 내고 결국 '지멋대로' 되지 않음을 확인시켜야 겠지만, 나 자신 이 회사의 내 일과 사람들에게 더 이상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또 다른 문제다. 결국 그만두고 싶은 회사에서 쟁의가 발생했다. 등을 돌릴 수 없는 어설픈 상황이다.

결말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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