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준의 '우리학교'와 양영희의 '디어 평양'을 내리 봤다.
북한을 '조국'이라 부르는 사람들에 대한 복잡하고도 냉정한 역사적 시각보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훨씬 피부호흡하는 현실의 숨막힘이다.
누가 '우리학교' 아이들에게 단지 축구하나 졌을 뿐인데 저렇게 민족적인 비통함에 젖게 만들었는가. 그래도 양영희처럼 아프지만 가족을 뒤로 하는 '조국'에 대한 비판과 국적 선택을 무의식적으로 옹호한다면 우리는 이 영화들을 피부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홉스봄이 'uncommon pepople'이라 부르는 국가기관의 등록자료가 아니면 그 존재를 전혀 알 수 없는 사람들의 개별적인 호흡을 듣도록 하는 소중한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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