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먹을 수 있는 식물 종류는 대략 3만여가지라고 한다. 이 중에서 옥수수, 감자, 밀, 벼 등 대표적인 11가지의 작물이 그 먹거리의 93%를 차지한다. 게다가 이 11가지의 작물은 바로 신석기 혁명을 통해 재배(?)된 것들이다. 즉 신석기 시대의 식탁과 지금 우리의 식탁이 본질적으로 식물군에서는 차이가 없다.
문제는 바로 그 자원에 대한 '분배형태'가 역사적 특수성을 가지고 계속 변화해 간다는 것이다. 어느 날 따뜻해진 지구에서 인간이 노동을 통한 자연과의 물질대사 이후로 사실 '진보'라는 개념은 그 특수성을 엄청난 생산력을 바탕으로 원초적으로 해소하는 과정일 뿐이다. 그러나 언제 다시 지구가 엄청나게 추워질지 모르고, 추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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